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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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2일차' KBS, '참 좋은 시절-산너머 남촌에는' 녹화 취소

기사입력 2014.05.30 14:18 / 기사수정 2014.05.30 14:22

KBS 양대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예정됐던 드라마 일정이 취소되고 있다. ⓒ KBS
KBS 양대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예정됐던 드라마 일정이 취소되고 있다. ⓒ KBS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양대노조(KBS 노조, 언론노조 KBS본부)가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예정됐던 드라마 일정이 취소되고 있다.

3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파업 2일차인 현재 예능과 드라마 등에서 일제히 제작 차질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사전 제작분이 보유된 프로그램은 이번 주에는 방송이 가능하지만, 다음주 이후부터는 방송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말연속극 '참 좋은 시절'은 29일 녹화가 중단된 이후 이번 주말에 예정된 녹화 일정이 취소됐다. 또 1TV 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 역시 30일에 예정된 녹화 일정이 취소됐다.

시사 및 교양 주요 프로그램도 제작 편집실의 파행 운영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당초 결방이 예고됐던 1TV '소비자 리포트'는 담당 부서의 국장이 직접 제작, 편집을 해 예정대로 방송된다. 하지만 2TV '추적 60분'은 방송되지 않는다.

한편 KBS 양대노조는 29일 오전 5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8일 KBS 이사회가 야권 이사들이 제안한 길환영 사장 해임 제청안을 놓고 오후 4시부터 9시간 가까이 격론을 벌였지만, 이 자리에서 길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 표결이 연기되면서 양대노조는 예고대로 총파업에 들어갔다.

KBS 노조 측은 "방송사 특성상 파업으로 인한 제작 및 방송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리며, 공영방송 KBS가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청자, 국민 여러분의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KBS 측은 "이번 파업은 근로조건과 무관한 사장퇴진을 목적으로 한 명백한 불법파업이다.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사규위반에 따른 징계책임과 불법행위에 따른 민형사상의 책임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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