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광주, 임지연 기자] 양현종을 앞세운 KIA 타이거즈가 시리즈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IA는 27일 광주 기아 챔피언드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역투를 앞세워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20승(24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두산은 선발 노경은이 조기 강판 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고, 타선 역시 상대 선발 양현종에 묶여 힘을 쓰지 못해 1패를 추가했다.
팀 타율 3할에 이르는 불방망이 팀 두산과 평균자책점 1위(2.77)을 기록 중인 리그 대표 좌완 양현종의 만남. 창과 방패 대결의 승자는 KIA였다. KIA는 1회말 선발 양현종이 두산 중심타자 김현수와 홍성흔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먼저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3회말 1사 후 3연속 안타가 터지며 가볍게 승부를 뒤집었다. 9번 강한울이 좌중간 2루타를 때리자, 톱타자 이대형이 좌중간 2루타로 강한울을 홈에 불러들였다. 여기에 안치홍과 나지완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3-1을 만들었다.
5회 노경은을 무너뜨렸다. 다시 강한울로부터 시작됐다. 강한을이 좌전 안타를 때리고 1루를 밟았다. 여기에 이대형의 우전안타와 안치홍의 볼넷이 더해져 무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차려진 밥상. 타석에서 들어선 KIA 4번 나지완은 2타점 우중간 안타를 때렸다. 신종길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까지 더해져 6-0이 됐다. KIA는 7회말 이범호의 2타점 적시타로 더 달아났다.
반면 두산은 교체 선수들이 힘을 냈다. 8회 장민석이 2루타를 때렸다. 이어 대타 김재환이 KIA 김태영을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때렸다. 이어 9회초 2점을 추가했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엔 어려웠다.
KIA 선발 양현종은 6⅓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맛봤다. 타선에서는 9번타자 강한울이 멀티히트를 때리며 팀 공격의 물꼬를 텄다. 나지완과 이범호도 중심 타자다운 활약을 했다. 반면 두산 선발 노경은은 4경기 연속 5회 이전에 조기 강판됐다. 노경은은 4이닝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나지완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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