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이 27일 광주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광주, 임지연 기자] 에이스다웠다.
양현종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양현종은 최고 시속 149km까지 이른 직구(54개)를 비롯해 커브(5개), 슬라이더(29개), 체인지업(14개) 등을 섞어 총 102구를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8-5로 승리했다.
올시즌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선발 양현종. 그는 이날 경기에 앞서 61⅔이닝을 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 2.77로 이 부문 1위를 기록 중이었다.
양현종은 5월 팀 타율 3할3푼7리, 11경기 연속 두자릿수 안타를 때리고 있는 불방망이 두산 타선을 상대로도 거침없이 위력적인 공을 뿌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선취점을 먼저 내줬다. 양현종은 1회 2사 후 장타 두 방에 선취점을 내줬다. 김현수에게 좌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맞은 뒤 후속 홍성흔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다시 맞았다. 그 사이 김현수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1회 실점은 이날 경기 양현종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양현종은 2회부터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양현종은 2회 2사 후 두산 8번 김재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10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특히 4회 1사 후부터는 5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위력을 뽐냈다. 위력적인 속구와 날렵한 변화구에 두산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6회.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은 뒤 홍성흔에게 볼넷까지 내줘 2사 1,2루에 몰렸지만 양의지를 범타로 처리했다. 유격수 강한울의 호수비가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1사 후 오재원과 김재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김태영에게 넘겼다.
바통을 이어받은 김태영이 대타 박건우와 민병헌을 범타로 처리, 양현종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양현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64가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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