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올 시즌 처음으로 홈경기 승리를 따냈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이 홈경기 첫 승리를 따냈다. 네 번째 등판에서 얻어낸 성과다.
류현진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4 MLB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8경기에서 4승 2패를 거두는 동안 홈경기에서는 무승에 그쳤던 류현진, 이날 7⅓이닝 3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홈 팬들에게 기쁨을 안겼다. 팬들은 '커튼 콜'로 화답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홈과 원정 성적이 '극과 극'이었다. 원정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56을 기록한 반면 홈 3경기에서는 무승 2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포함 원정 33⅔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울 정도로 원정에서 강했다.
상대 선발이 자니 쿠에토라는 점에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류현진이 잘 던지더라도 타선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기 때문. 그러나 류현진은 7회까지 '퍼펙트'를 이어가면서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8회 3안타를 맞고 3실점했지만 승리투수 요건까지 놓치지는 않았다. 타석에서는 7회 1타점을 올리면서 득점에 기여했다.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관중들은 경기를 끝내고 돌아가는 류현진에게 '커튼 콜'을 보냈다. 류현진은 덕아웃으로 돌아와 아쉬운 듯 모자와 글러브를 내려놨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와 통역 마틴 김이 그를 위로했다. 대기록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충분히 대단한 경기였다. 다저스는 4-3으로 승리했고, 류현진은 시즌 5승(2패)을 올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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