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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신시내티만 만나면 '괴력투'

기사입력 2014.05.27 12:19 / 기사수정 2014.05.27 12:20

나유리 기자
류현진 ⓒ 엑스포츠뉴스DB
류현진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시내티를 상대로 위력적인 피칭을 펼쳤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7⅓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을 기록해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5승(2패)째.

압도적인 투구 내용이었다. 7회까지 삼진 7개를 섞어 21타자를 완벽히 요리한 류현진은 8회 선두타자 토드 프레이저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실점으로 이어지긴 했지만, 올 시즌 가장 위력적인 피칭으로 팀과 자신의 승리를 함께 견인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도 신시내티전에 한차례 등판해 승리 투수가 됐었다. 당시 7이닝 2피안타(1홈런) 9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던 류현진은 시즌 9승째를 신시내티를 상대로 거둔바 있다.

지난해 류현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기록했던 제이 브루스와 안타를 때려낸 크리스 헤이시 중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타자는 브루스 뿐이었다. 브루스는 류현진과 재회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8회 득점 찬스에서 큼지막한 우익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며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신시내티의 간판 타자인 조이 보토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브랜든 필립스와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한 프레이저-라이언 루드윅 역시 8회 류현진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다저스를 턱 밑까지 쫓았으나 행운의 여신은 다저스와 류현진을 향해 미소지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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