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지배력' 류현진, 신시내티전 7⅓이닝 3실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몬스터' 류현진이 홈 첫 승에 다가섰다. '퍼펙트'와 '노 히터' 모두 놓쳤지만 마운드에서의 지배력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MLB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아직 홈구장 승리가 없는 류현진은 이날 7⅓이닝 3피안타 7탈삼진 3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1회 선두타자 빌리 해밀턴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직구와 커브에 이어 다시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후속타자 잭 코자트는 3루 땅볼로, 브랜든 필립스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1회를 무실점으로 시작한 류현진은 2회도 깔끔했다. 선두타자 토드 프레지어를 초구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라이언 루드윅을 중견수 뜬공, 크리스 헤이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삼진 결정구는 직구였다. 류현진은 3회 역시 탈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팀 타선이 3회 선취점을 뽑으면서 류현진의 어깨도 한결 가벼워졌다. 선두타자 드류 부테라가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류현진의 희생번트에 2루를, 디 고든의 1루수 실책 출루 때 홈을 밟았다.

4회 역시 완벽했다. 이번에는 3루수 저스틴 터너의 호수비가 류현진을 지켰다. 빌리 해밀턴과 잭 코자트의 타구를 모두 터너가 처리했다. 이어 필립스는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4회까지 투구수는 42개였다.

5회에도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에 성공한 류현진, 6회에는 탈삼진 2개를 잡아냈다. 1사 이후 라몬 산티아고와 자니 쿠에토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결정구는 모두 직구. 류현진의 퍼펙트 행진은 7회까지 이어졌다. 7회 해밀턴-코자트-필립스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그러나 8회 대기록이 깨졌다. 선두타자 프레지어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줬다. 이어 루드윅에게 좌전안타, 헤이지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류현진은 7번타자 페냐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브라이언 윌슨과 교체됐다. 윌슨이 승계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해 류현진의 실점은 3점으로 늘었다.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서던 7회 추가점을 직접 만들어냈다. 류현진은 1사 2,3루 기회에서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더불어 1루 진루에도 성공했다. 신시내티 유격수 잭 코자트가 타구를 잡아내지 못했다. 기록원은 실책과 상관 없이 3루주자 득점이 가능했다고 판단해 류현진에게 타점을 줬다. 다저스는 8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4-3로 앞서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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