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와 연세대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2013 정기 고연전(연고전) 축구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고려대학교가 숙명의 라이벌 연세대학교를 제압했다.
고려대는 23일 오후 3시 고려대 녹지운동장에서 펼쳐진 2014 카페베네 U리그 5라운드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허용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양 팀은 전반부터 적극적인 압박을 펼치며 미드필더에서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첫 유효슈팅이 전반 15분에야 고려대 명준재의 발에서 나올 만큼 팽팽하게 진행된 가운데 고려대가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고려대의 파상공격이 계속되자 연세대는 수비에 더욱 힘을 줬고 상대 공격수를 향해 강한 대인마크를 붙이며 고려대의 흐름을 끊기 시작했다. 고려대는 연세대에 강한 수비를 뚫지 못했고 양팀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고려대는 최전방에서 김건희와 명준재가 끊임없이 공격을 펼쳤으나 그때마다 연세대 수비는 강한 파울로 끊었다. 연세대는 김현수를 앞세워 간간이 역습을 펼쳤지만 많은 숫자를 수비에 두면서 막는 데 열중했다.
0-0이 길어지며 다소 소강상태에 빠졌던 후반 22분 영의 균형이 깨졌다. 고려대 이상민이 올려준 크로스를 허용준이 헤딩골로 연결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다급해진 연세대는 공격수 김기수를 투입하며 만회골을 위해 총력을 다했으나 고려대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공격에 비중을 많이 두다보니 후반 41분 고려대 김영민에게 역습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허용준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낸 고려대는 연세대를 1-0으로 제압하고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를 내달리며 4권역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연세대는 1승1무3패로 6위에 그치고 있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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