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김신욱이 대표팀 단복 촬영에 임하고 있다. 손흥민은 김신욱의 정장 차림에 대해 '디스'해 눈길을 끌었다. ⓒ 파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김형민 기자] 단복 촬영에 나선 손흥민이 김신욱을 디스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손흥민 등 월드컵대표팀은 22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식 단복 '프라이드 일레븐'을 입고 사진 촬영을 가졌다.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일원들은 하복과 정장을 입고서 늠름한 모습을 보이며 월드컵을 앞둔 각오를 다졌다.
촬영은 두 번에 걸쳐 이뤄졌다. 캐주얼 스타일 하복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던 대표팀은 다시 정장을 입고서 사진 촬영에 임했다. 촬영이 끝난 후 손흥민은 "정장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편안한 느낌이다. 대회 기간 중 이동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정도"라고 단복을 입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거침없는 평가가 이어졌다. 홍명보 감독을 제외한 23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정장이 잘 어울리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손흥민은 "키도 크신 (기)성용이형이 가장 멋지고 부럽다"면서 "(김)신욱이형이 별로다. 그렇게는 입고 싶지 않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과 김신욱은 대표팀 내 '톰과 제리'다. 매우 절친한 사이인 덕에 서로를 향한 '디스'에도 과감하다. 파주 입소 후 훈련현장에서도 둘은 장난을 치는 등 가까운 사이임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한편 이날 공식 단복은 한국 월드컵 사상 두 번째 단복이다.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삼성 에버랜드 패션부문의 대표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가 제작했다. 한국 월드컵 역사상 두 번째 단복 맞춤으로 최고급 원단과 디자인을 자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장 안쪽에선 대표팀 슬로건인 ' One team, One sprit, One goal'을 새겨 상징성을 더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