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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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자존심' 전북, 공격으로 리옹 압도 2-0 승리

기사입력 2014.05.21 20:53

조용운 기자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초청 국제친선경기 전북 현대와 올랭피크 리옹의 경기에서 전반 21분 한교원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 전북 구단 제공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초청 국제친선경기 전북 현대와 올랭피크 리옹의 경기에서 전반 21분 한교원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 전북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가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리옹을 제압하고 K리그 클래식의 위용을 자랑했다.

전북은 21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리옹과의 현대자동차 초청 국제친선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는 공격력을 과시하며 2-0으로 승리했다.

전북과 리옹은 단계적 상호 발전을 위한 양구단 MOU 체결을 계기로 지난해와 올해 홈과 원정을 오가며 친선전을 펼쳤다. 전북이 원정을 떠났던 지난해 경기에서는 리옹이 2-1로 승리한 가운데 1년 만에 치러진 리턴매치에서 전북이 이기면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리옹은 2014 브라질월드컵 프랑스 국가대표 예비명단에 포함된 클레망 그리니에와 막심 고날롱, 알렉산드레 라카제트 등이 방한하지 않았지만 리그 경기에 자주 나섰던 음부엠바 아놀드와 페키르 나빌 등을 앞세워 전북을 상대했다.

전북도 수비진은 조금의 변화가 있었지만 이동국과 이승기, 레오나르도 등 공격진은 평소 리그에서 베스트로 여기는 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나서며 리옹에 반격했다.

초반부터 전북의 흐름으로 경기가 펼쳐졌다. 전북은 아직 몸이 덜 풀린 리옹을 상대로 압도적인 속도 우위를 과시했다. 오른쪽에 위치한 한교원이 돌격대장을 자처하며 리옹의 수비를 흔들었다.

전북은 전반 9분 이동국의 슈팅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취소되는 불운이 있었지만 10분 뒤 한교원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아쉬움을 달랬다. 한교원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이승기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더욱 리옹의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한교원과 이동국의 연속 슈팅이 나오면서 정신을 빼놓았다. 결국 전북은 전반 45분 역습에서 이재성이 추가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다수의 선수를 교체하며 다양한 변화를 보여준 후반에도 전북은 전반 못지않은 공격력으로 리옹을 압박했고 큰 위기 없이 경기를 풀어나갔다.

후반 33분에는 왼쪽 풀백으로 나선 이주용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을 돌파하면서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아쉽게 키커로 나선 정혁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골은 더 터지지 않았으나 전북은 리옹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과시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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