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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킹스밀 최종 라운드 침몰…공동 29위 추락

기사입력 2014.05.19 10:03 / 기사수정 2014.05.19 10:05

조영준 기자
박희영이 2013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갤러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박희영이 2013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갤러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첫 승을 노린 박희영(27, 하나금융그룹)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너졌다.

박희영은 19일(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파71·637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8오버파 79타를 적어낸 박희영은 공동 29위로 추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희영은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로 나섰다. 3라운드에서는 단독 2위로 마감하며 우승을 눈앞에 둔 듯 보였다.

3라운드까지 안정된 샷을 구사한 박희영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샷이 급격히 흔들렸고 보기 2개 더블보기 3개를 범했다. 결국 단독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해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올 시즌 한국 국적 선수의 첫승은 다음으로 미루어졌다. 박희영이 부진한 사이 유소연(24, 하나금융그룹)이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적어내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나섰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2위에 그쳤다. 현 세계랭킹 2위인 루이스는 이번 대회에서 단독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박인비(26, KB금융그룹)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었다.

컨디션 조정 문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킹스밀챔피언십 우승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리젯 살라스(미국)가 차지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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