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 MBC 방송화면
▲ 서프라이즈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서프라이즈'가 역사상 최악의 폭군으로 평가받는 리처드 3세의 이야기를 다뤘다.
18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1385년 장미전쟁에서 전사한 것으로 알려진 리처드 3세의 시신을 둘러싼 비밀을 공개했다.
지난 2012년 리처드 3세의 유골이 520년여 만에 발견됐다. 리처드 3세의 유골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돼 의문을 자아냈다. 왕이 전쟁에서 사망하면 성대한 장례식과 왕가의 묘지에 묻히는 것이 관례였으나 그의 시신은 작은 교회 부지에 묻혀있었다. 화려한 장식과 의복 등 왕의 신분을 증명할 만한 것이 없었다.
또한 장미전쟁에서 전사한 것으로 알려진 그의 시신은 전투에서 싸우다 사망한 모습이 아니었다. 그의 양손은 결박돼 있었고 두개골은 둔탁한 물건으로 맞은 듯 깨져 있었다. 일반적이지 않은 유골의 모습에 버클리 대학의 교수진은 연구를 시작했다. 버클리 대학의 교수진은 리처드 3세가 암살당했고 그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헨리튜더가 왕권을 갖기 위해 리처드 3세를 죽였다고 주장했다.
주장에 따르면 왕권을 차지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헨리튜더는 민심을 이용하기로 결심했다. 헨리튜더는 어린 조카 에드워드 5세의 자리를 빼앗아 왕위를 차지한 리처드 3세에 대한 안좋은 소문을 퍼뜨렸다. 결국 리처드 3세는 권력욕에 눈이 멀어 어린 조카를 내쫓은 파렴치한으로 몰렸고, 민심은 돌아서기 시작했다. 이후 리처드 3세를 전쟁터로 끌어들여 처참히 살해한 것이다.
헨리튜더의 수하들은 리처드 3세의 신분을 알아볼만한 옷과 소지품을 모두 수거한 뒤 서둘러 암매장을 했고, 이후 헨리튜더는 어린왕 에드워드 5세를 죽이며 왕권 위협을 차단했다. 당시 조사된 문한에 의하면 리처드 3세가 사망한 1485년 이후에도 런던탑에서 에드워드 5세의 모습을 목격한 사람이 었었다.
헨리튜더는 본인 또한 왕위를 빼앗아 온 것이기 때문에 어린왕을 죽인죄를 리처드 3세에게 뒤집어 씌웠다. 역사상 최악의 폭군으로 평가받는 리처드 3세의 악행은 헨리튜더에 의해 왜곡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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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