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2014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김세영(21, 미래에셋)이 올 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승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김세영은 16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 마운틴·힐 코스(파72·650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 원) 1라운드에서 8타를 줄였다.
대회 첫 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은 김세영은 중간합계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김세영은 지난 2012년 LIG손해보험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이민영(22)이 기록한 코스레코드와 동률을 기록했다.
김세영은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비록 상금왕 경쟁에서 장하나(22, 비씨카드)에 밀렸지만 공동 다승왕에 등극했다.
지난해 9월에 열린 메이저대회인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5회 KLPGA 챔피언십 이후 김세영은 8개월 만에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1라운드를 마친 김세영은 "초반에 보기 위기를 파로 잘 막아낸 덕분에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며 "전 대회까지 퍼트 때문에 애를 먹었는데 이번 대회는 퍼트가 잘 되고 더불어 샷도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인지(20, 하이트진로)는 홍란(28, 삼천리) 장수연(20, 롯데마트) 장희정(23, 진양제약)과 함께 5어더파 67타를 때려 공동 3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허윤경(24, SBI)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가장 최근에 열린 KLPGA 투어인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우승자인 이승현(23, 우리투자증권)은 2오버파 74타에 그치며 공동 59위로 부진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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