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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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SK 스캇 “이제는 뛰어야 할 때”

기사입력 2014.05.14 03:33 / 기사수정 2014.05.14 11:04

임지연 기자
루크 스캇이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 엑스포츠뉴스DB
루크 스캇이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SK 와이번스 ‘4번타자’ 루크 스캇이 돌아왔다.

외국인타자가 가세한 올시즌. 메이저리그 통산 135홈런을 때린 스캇은 새 시즌을 앞두고 가장 관심을 모은 외국인타자다. 명성대로 스캇은 개막전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문학 NC전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넘어지면서 왼쪽 손목을 다쳤다.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늦어지면서 2군에 내려갔다. 스캇이 빠진 사이 박정권과 최정의 타격 부진까지 겹치면서 SK는 2위에서 7위까지 내려앉았다.

팀 휴식기 후 동료들과 함께 돌아왔다. 스캇은 13일 문학 두산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돌아온 스캇은 “손목 상태가 완벽하진 않지만 나아지고 있다”면서 “처음 다쳤을 때 이렇게 오래 갈지 예상은 못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회복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다. 후회해도 소용없기에 최대한 빨리 회복하려고 노력했다. 이젠 경기에 뛰어야 할 때 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결장한 시간 동안 마음이 편할 리 없었다. 그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했다. 스캇은 “자리를 비웠던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꼈다. 오늘부터 최선을 다해 뛰겠다”면서 “우리 팀은 좋은 팀이고 또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기 때문에 다시 잘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동료들을 위한 선물도 준비했다. 커피머신이었다. SK 관계자는 “평소 선수들이 믹스커피를 주로 먹는 장면을 본 스캇이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 커피머신을 준비했다”면서 “그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미안함 마음을 조금이나마 갚고자 하는 마음이 담긴 것 같다”고 전했다.

1군에 복귀한 스캇은 곧장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비록 팀은 6-9로 패했으나, 약 20일 동안 자리를 비웠던 스캇의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돌아온 ‘4번타자’ 스캇이 SK에 어떤 힘을 불어넣을지 지켜볼 일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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