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첫 훈련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불거진 의리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 파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김형민 기자] 축구대표팀이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첫 소집을 갖고 월드컵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훈련 전 취재진을 만난 홍 감독은 훈련의 방향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 훈련은 회복에 집중할 생각이다. 전체적으로 일정 진용에 걸맞는 컨디션으로 끌어올리도록 할 생각"이라 말했다.
이날 첫 훈련에는 9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제 막 리그를 끝냈거나 부상 등의 여파로 선수들의 컨디션도 가지각색. 홍 감독은 개인에 맞는 직접적인 관리를 통해 월드컵 본선 맞춤 훈련에 맞는 몸상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홍명보 감독은 "컨디션이 저하된 선수로는 김신욱, 이용이 그렇고 박주영은 훈련량을 늘려야 하는 상태"라면서 "기성용은 피로도가 회복됐고 이제 부상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고 이근호는 별다른 문제가 없고 이청용은 이른 시기에 미리 귀국해 피로 회복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팀을 둘러 싼 '의리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홍 감독은 "원칙은 내가 깨뜨린 것이 맞다"면서 "앞으로 축구에 대한 이야기만 했으면 좋겠다. 외부의 걱정과는 달리 내부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선수 선발도 원칙에 맞게 했다면 쉬웠겠지만 최상의 구성을 위해 마지막까지 치열한 논의를 거쳤다"고 말했다.
한편 홍명보호는 가벼운 러닝으로 첫 훈련을 시작했다. 부상의 우려가 있었던 기성용, 박주영 등도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하며 빠른 회복세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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