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좌완 장원준이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전에 선발 등판했다(사진은 본 경기와 관련 없음)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롯데 좌완 장원준이 22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성공하는 호투를 선보였다. 그러나 8회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장원준은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이자 첫 NC전에서 7⅔이닝 4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오른손 타자가 전면 배치된 NC 타선을 상대로 자신의 공을 던졌다. 이미 지난 6경기에서 오른손 타자에 강하다는 것은 증명된 상태, 이 경향은 NC전에서도 이어졌다. 1회 실점 위기를 막아낸 뒤에는 거칠 것이 없었다. 1회 1사 이후 8회 2사까지 22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성공하면서 NC 타선을 압도했다.
장원준은 경기 시작과 함께 위기를 맞이했다. 1회 1사 1,2루 상황에서 이호준을 삼진, 에릭 테임즈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위기는 여기까지였다.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와 커브 등 던질 수 있는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올 시즌 최고의 호투를 선보였다.
2회부터 7회까지 6이닝 연속 삼자범퇴였다. 7회까지 삼진 10개를 잡아냈고, 상대는 대부분 오른손 타자였다. 경기 초반에는 과감한 몸쪽 직구를 결정구로 삼았고, 중반 이후에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가미해 타자들을 현혹했다. 8회 2사까지 22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성공했다.
장원준은 8회 2사 이후 지석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 안타가 실점의 발단이 됐다. 후속타자 김태군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고, 이종욱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장원준은 120구를 던지고 마운드를 김성배에게 넘겼다.
롯데는 8회말이 끝난 현재 NC와 1-1로 맞서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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