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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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하모니' god '미운오리새끼'…킬링파트는?

기사입력 2014.05.08 16:04 / 기사수정 2014.05.08 16:04

정희서 기자
god의 '미운오리새끼'가 음원차트를 장악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 싸이더스HQ
god의 '미운오리새끼'가 음원차트를 장악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 싸이더스HQ


▲ god '미운오리새끼'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12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god의 신곡 '미운오리새끼'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윤계상의 파트가 킬링파트로 꼽히고 있다.

8일 공개된 god의 '미운오리새끼'는 전반적으로 고음보다는 저음이 두드러지는 노래다. 상처를 입은 자신의 모습을 길 잃은 미운 오리새끼에 비유한 가사 또한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고 숙연하게 만든다.

뚜껑을 연 결과 곡의 킬링파트는 단연코 윤계상의 내레이션이었다. 곡의 도입부, 잔잔한 피아노 소리와 함께 '새벽 한시 길을 걷는다. 저 강가에 오리 한 마리. 왜 내 모습 같은지'라는 윤계상의 내레이션은 전율을 안겼다. 

윤계상은 짧은 내레이션 뒤 담담히 노래를 불러나간다. 지난 2002년 5집 'Chapter 5 Letter' 이후 12년 만에 노래를 부르기까지 쉽지 않았을 터. 살짝 떨리는 듯한 그의 목소리는 진정성 있게 다가와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윤계상-손호영-김태우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노래 파트는 곡의 힘을 더했고 풍부한 감정의 변화를 표현해냈다. 손호영은 중저음의 중후한 보컬을 선보였다. 김태우의 독보적인 보컬톤은 멤버들과의 하모니로 더욱 극대화됐다. 

god의 음악이 유독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래퍼들의 힘이 크다. 데니는 특유의 말하는 듯한 래핑으로 곡의 감성을 더했고, 맏형 박준형은 마음을 감싸는 따뜻한 음성으로 "괜찮을 거야"라고 현대인의 지친 마음을 달래준다.

특히 '이별이 아직 서툴러 (널 볼 때마다 서러워) 내일이 너무 두려워 (그녀가 자꾸 보여서)' 부분은 박준형의 랩과 김태우의 감성 보컬이 교차되며 한없이 슬픈 마음을 꾹꾹 눌러서 담아냈다.

이렇듯 '미운오리새끼'는 god의 5인 5색 보컬과 화음이 어우러져 god표 발라드로 탄생했다. god의 음악을 그리워했던 팬들도 즉각 응답하고 있다. 공개 2시간 만에 국내 10개 음원차트를 올킬하며 "좋은 음악은 시간이 지나도 변함 없다"라는 것을 입증해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미운오리새끼'음원은 '기부곡' 형태로, 7월 중 발매되는 정규 8집 앨범에 포함될 예정이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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