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우완 문성현이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전에 선발 등판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넥센 히어로즈 우완 문성현이 마운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문성현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2실점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총 78개 공을 던지며 10피안타(3홈런) 4볼넷을 기록했다.
아웃카운트 하나 올리기도 힘들었다. 1회초 NC 톱타자 박민우와 마주한 문성현은 6구 승부 끝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이후 후속타자 이종욱을 볼넷, 나성범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더 지켜보기 어려웠던 넥센 벤치는 마운드에 한 차례 올라 문성현을 안정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계속 어려운 승부를 했다. 문성현은 무사 만루에서 이호준을 상대로 0-2 유리한 볼카운트를 점했다. 그러나 연거푸 볼 세 개를 던진 후 풀카운트에서 몸쪽 높은 직구를 던졌다. 공은 이호준의 방망이와 충돌해 좌전 안타로 연결됐고 그 사이 발 빠른 2루주자 박민우가 홈을 밟았다. 무사 만루 위기는 계속됐다. 문성현은 테임즈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 숨 돌렸다. 그러나 권희동에게 밀어내기 볼넷, 손시헌의 중견수 플라이 때 추가 2점을 허용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사 1,2루에서 NC 8번타자와 마주한 문성현은 5구로 바깥쪽 높은 속구를 던졌다. 그 공은 그대로 지석훈의 방망이에 통타 당해 좌월 3점홈런으로 연결됐다. 1회에만 6점을 내준 문성현은 NC 9번타자 김태군을 범타로 처리하며 어렵게 이닝을 매듭지었다.
2회도 위기였다. 문성현은 박병호의 추격하는 2점 홈런으로 2-6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다시 박민우와 마주한 문성현은 좌중간 3루타를 맞은 뒤 이종욱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1사 3루에서 문성현은 NC 3번타자 나성범에게 또 다시 홈런을 맞았다. 2구 121km 밋밋한 슬라이더가 우월 2점으로 연결됐다. 이후 문성현은 테임즈와 권희동, 손시헌에게 연속 3안타를 맞아 추가 1점을 더 내줬다. 스코어 2-9.
3회에도 아웃카운트 1개 잡기가 어려웠다. 문성현은 선두타자 김태군에 볼넷을 내준 후 박민우에 1루 베이스를 넘어가는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무사 1,3루에서 이종욱과 마주한 문성현. 변화구를 던졌으나 높았다. 실투는 그대로 통타당해 우월 3점홈런으로 연결했다. 결국 문성현은 3회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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