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민병헌의 결승타를 앞세워 LG와의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이 LG와의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두산 베어스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로 7-2로 승리했다. 3회 찾아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3점을 먼저 냈다. 민병헌이 3회 2타점 2루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경기 후반에는 LG 불펜을 공략하며 점수 차를 확실히 벌렸다.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를 비롯한 투수들은 이 점수를 잘 지켰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어린이날 시리즈'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15승 13패로 승률 5할 3푼 6리다. LG는 승률이 다시 2할대로 떨어졌다. 8승 1무 19패로 승률 2할 9푼 6리다.
두산이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1회와 2회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던 두산은 3회 1사 이후 8번타자 김재호부터 2번타자 최주환까지 4명의 타자가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3점을 먼저 올렸다. 민병헌이 '그라운드 룰 더블' 2타점 2루타, 최주환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3-2로 쫓기던 7회에는 김현수가 귀중한 추가점을 올렸다. 정수빈의 볼넷과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LG 신재웅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2루주자 정수빈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아 4-2가 됐다. 김현수는 9회에도 1타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홍성흔의 적시타와 양의지의 희생 플라이가 이어지면서 점수는 7-2까지 벌어졌다.
두산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는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2연패 뒤 1승이다 ⓒ 잠실 김한준 기자
두산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는 5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4회 2점이 전부였다. 선두타자 출루 허용도 세 차례 있었으나 4회를 제외하면 모두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2연패 뒤 1승으로 시즌 성적 2승 2패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5.52로 조금 떨어졌다.
볼스테드에 이어 등판한 구원진은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6회 이현승, 7회 윤명준, 8회 정재훈이 나란히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7-2로 앞선 9회 등판한 이용찬이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이라 세이브는 얻지 못했다.
LG는 선발 코리 리오단이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으나 승리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1승 4패, 평균자책점은 4.19로 조금 상승했다. 7회 구원 등판한 신재웅이 2사 2루에서 김현수에게 적시 2루타를 맞은 점도 아쉬웠다. 안타를 맞기 전에 던진 공이 예리하게 들어갔지만 볼 판정을 받으면서 풀 카운트가 됐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이상열은 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1번타자 오지환과 3번타자 조쉬 벨, 5번타자 박용택을 제외한 나머지 선발 타자들이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4회를 제외하면 연속 안타가 없었다.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백창수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점은 위안 삼을 만하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