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판 '별그대'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알고 보니 단순 복사판 드라마로 SBS측은 판권을 판매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또한 법적 대응 역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인도네시아판 '별그대' 방송 화면 캡쳐
[엑스포츠뉴스=상하이(중국), 장지영 통신원] 인도네시아판 '별그대'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중국 연예 매체 'KPOPSTARZ'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부터 인도네시아 방송 RCT1에서 '당신은 별에서 왔어요 (Kau Yang berasal Dari Bintang)'가 방영되기 시작했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다시피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설정과 매우 유사하다.
가령 남자 주인공이 400년 전 만난 소녀와 이웃에 살고 있는 톱 여배우가 매우 닮았다는 기본 설정을 비롯해 여 주인공이 심야에 집에서 드라이기에 대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 남자 주인공이 시간을 멈추고 순간 이동을 하는 초 능력을 지닌 점 등이 아주 흡사하다.
하지만 원작과 비교해 많이 떨어지는 작품 수준으로 시트콤이 아니냐는 비난 또한 듣고 있다. 남자 주인공이 운석과 함께 지구에 떨어지는 장면과 제멋대로 날개가 돋치는 장면에 수 많은 '별그대'해외 팬들은 경악과 실소를 금치 못하고 있다.
알고 보니 판권을 사지도 않은 단순 복사판 드라마인 것으로 확인됐다. SBS 콘텐츠허브 측은 "정식 판권을 판매한 적이 없다, 리메이크 작품이 아닌 표절 작품이다,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 라고 밝혔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중국의 네티즌들은 인도네시아판 별그대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표절 소식에 분노하고 작품의 수준이 저질이라고 맹비난을 하고 있다. 네티즌들은"절대 김수현과 전지현을 능가할 수는 없을걸", "중국판이 아직 나오지도 않았는데, 웬 인도네시아판?", "날개 돋친 도민준이라니 충격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지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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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