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장남 박중훈이 큰 환영을 받았다. ⓒ MBC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이희연 기자] '사남일녀'에서 신(新) 장남 박중훈의 등장에 가족들이 환호했다.
2일 방송된 MBC '사남일녀'에서는 김구라, 김민종, 서장훈, 김재원, 이하늬 그리고 박중훈이 우우식 아빠, 나화자 엄마와 함께하는 첫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특별 게스트로 박중훈이 출연했다. 늦게 합류한 그는 나머지 가족들이 엄마 아빠와 첫 대면을 하고 절을 올리려 할 때 등장했다. 박중훈의 깜짝 등장에 가족들은 놀라며 그를 반겼다.
박중훈은 "우리 아주 화목하게 가풍을 확립하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즐겁게 지내고 싶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항상 맏이였던 김구라는 새로운 장남의 등장에 씁쓸한 미소를 들었다. 그는 "내가 맏이로 5개월 있었는데 내 위로 형이 오면 상의해야 할 거 아니냐"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박중훈은 주민등록증을 확인해보자는 김구라에 "구라야 부탁이 있는데 대들지 마라"라며 따끔한 경고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에게 거침없이 할 말을 다 하는 박중훈의 모습에 동생들은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다", "속 시원하다"라며 반응을 보였다.
이어 가족들은 아빠를 도와 팀을 나눠 감자 심기에 나섰다. 박중훈은 김민종과 한 팀이 돼 김구라 팀과 대결을 펼쳤다. 진 팀은 물세례를 맞기로 하고 내기를 시작했다. 박중훈은 동생들의 꾸지람 속에서도 꿋꿋이 감자를 심었지만, 결국 김구라 팀에게 패하고 말았다.
결국 이들은 약속한 대로 물세례를 받았다. 첫 출연부터 물세례를 당한 박중훈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참패의 원인을 김민종으로 꼽는 동생들에게 "나 27년 알고 지냈다. 내가 안고 가겠다"라며 끝까지 의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박중훈은 김민종과의 27년 우정의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박중훈은 김민종의 데뷔작인 영화 '아스팔트 위의 동키호테'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중훈은 "추운날 촬영을 하다 보니까 당시엔 민종이가 고등학생이니까 좀 안됐더라"며 "자동차 키로 시동 걸어서 들어가 있으라고 했다"고 상황을 말했다.
이어 "그러다 뻑 소리가 났다"라고 말하며 "들어봐라. 아직도 떨려서 말 못하겠다"라며 김민종에게 바통을 넘겼다. 이에 김민종은 "시동은 걸려있으니까 호기심이 생겨서 운전이 하고 싶더라. '어 잘 간다'하는데 받은 거다"라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듣고 있던 박중훈은 다시 흥분해 "내가 그 순간 심정을 얘기하자면 죽이고 싶었다. 상대차 수리비만 50만 원이 나왔다"며 "욕을 하다가 하다가 막 만들어서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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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