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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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올림픽 여파 없다, 미래는 신중하게 결정"

기사입력 2014.05.02 15:49 / 기사수정 2014.05.02 17:27

조영준 기자
김연아가 올댓스케이트 2014 아이스쇼 공개 리허설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연아가 올댓스케이트 2014 아이스쇼 공개 리허설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조영준 기자] 파란만장했던 피겨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김연아(24)가 아이스쇼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리허설 및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지난해 8월 올댓스케이트 2013 이후 10개월 만에 아이스쇼 출연이다.

오는 4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김연아의 현역 은퇴를 기념해 열린다. 공개 리허설에서 김연아는 공연 참가자들과 함께 오프닝 및 피날레 군무 호흡을 맞췄다.

김연아와 출연자들은 오프닝 곡인 영화 '겨울왕국'의 '렛 잇 고'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모든 출연자들이 두 갈래로 조를 나누어 빙판을 질주한 뒤 가장 마지막에 김연아가 등장한다. 출연진들이 빙판에 원을 그리면 김연아는 그 안에서 안무를 펼친다. 그리고 곡의 하이라이트 부분이 시작되면 모든 스케이터들이 빙판을 가로지르며 군무를 펼친다. 

지난 2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올림픽을 끝으로 김연아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17년 간 이어진 선수 생활을 마감한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번 공연의 주제는 '아디오스 그라시아스'로 잡았다.

김연아와 올댓스케이트 2014 출연자들이 공개리허설에서 군무를 맞추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연아와 올댓스케이트 2014 출연자들이 공개리허설에서 군무를 맞추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연아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남자싱글 동메달리스트인 데니스 텐(카자흐스탄)과 세린 본(캐나다) 스테판 랑비엘(스위스) 박소연(17, 신목고) 등 피겨 선수들을 비롯해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캐나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연아는 "작년에는 올림픽 시즌 준비 때문에 쇼를 한 번 밖에 못했다. 1년 만에 다시 하게 됐는데 은퇴 무대인 만큼 많이 준비했다"며 "함께 무대에 서는 분들과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 많은 인기를 얻었던 영화 음악을 쓰게 돼 많은 분들이 친숙하게 느끼는 쇼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에 임하는 각오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내 이름을 내세운 아이스쇼이기 때문에 더 완벽하게 연기를 보여드려야 한다. 그러한 부담감은 은퇴 후에도 달라진 것이 없다. 관객 분들이 많은 시선과 기대를 하고 오시기 때문에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이후에 잠깐의 휴식 공연 때문에 점프 난이도가 낮더라 하더라도 쇼를 잘 소화해야 한다. 컨디션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쉬지 않고 새 안무를 몸에 익히기 까지 시간이 걸렸다. 선수 생활과 비교해 달라진 것 없는 일상을 보냈다. 앞으로의 계획은 시간을 두고 생각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었다.

김연아는 이번 공연에서 지난 2013~2014시즌 쇼트프로그램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선보인다. 롱프로그램인 '아디오스 노니노'대신 쇼트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올림픽의 여파를 의식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았다.

김연아는 "그런 이유 없다. 올림픽 이후 스케줄도 많았고 스케줄 틈틈히 공연 준비를 했다. 롱프로그램 줄여서 할 까도 생각했지만 안무를 짜는 것이 힘들어서 쇼트프로그램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공연 전 묵념을 할 예정이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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