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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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날' 정만식, 7개월 만에 의사가운 다시 입다

기사입력 2014.05.02 15:04 / 기사수정 2014.05.02 15:04

김영진 기자
정만식 ⓒ 로고스필름 제공
정만식 ⓒ 로고스필름 제공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기분 좋은 날' 정만식이 '굿닥터' 이후 약 7개월 여만에 의사가운을 다시 입었다.

정만식은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에서 능력 있는 치과의사 강현빈 역을 맡아 정다애(황우슬혜 분)와 함께 '아슬아슬 로맨스'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과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2회 방송분에서는 아이 있는 돌싱남 정만식의 존재를 알게 된 한송정(김미숙 분)이 큰 딸 정다애와의 결혼을  결사반대하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4일 방송될 '기분 좋은 날' 4회 분에서는 치과 의사로 변신한 정만식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새하얀 의사 가운에 파란 마스크를 쓴 정만식이 의료 기구들을 능숙하게 다루며 진료를 하고 있는 장면. 다정한 눈빛으로 환자를 안심시키는 등 실감나는 치과 의사의 면모를 담아내는 정만식의 모습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정만식의 치과 진료 장면은 지난 19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한 치과에서 진행됐다. 정만식은 하얀 가운을 차려입고 포스있는 의사의 자태를 발산하며 등장, 디테일한 동작까지 고려하며 철두철미하게 리허설을 이끌었다. 특히 KBS 2TV 드라마 '굿닥터'에서 카리스마 있는 의사 역을 맡았던 정만식은 보여지는 이미지와는 달리 의사 역할이 벌써 두 번째라 이제는 하얀 가운이 익숙하다는 너스레로 현장을 달궜다.

또한 정만식은 치과 의사로서의 리얼리티를 위해 틈틈이 실제 간호사에게 치과용 의료 기구에 대한 용도와 사용법 등을 꼼꼼하게 물어보며 연습에 몰입하는 열의로 모두를 감탄케 했다. 생소한 도구들이었지만 기구를 다루는 작은 손동작과 제스처 하나까지 배우며 치과의사 강현빈 역에 대한 후끈한 의욕을 발휘했다.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내며 광범위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 온 정만식이 차갑고 냉철한 의사가 아닌, 다정하고 따스한 성품을 가진 '동네 인기남' 강현빈의 면모를 완벽하게 살려내며 모두를 사로잡고 있는 셈이다.

그런가하면 이 촬영은 세트장이 아닌 실제 치과에서 진행됐던 만큼 진료 시간 전에 모든 촬영이 마무리 돼야 했던 터. 오전 7시부터 시작된 이른 스케줄이었지만 정만식은 피곤한 기색 없이 오히려 스태프들을 격려하고, 특유의 애드리브로 보조출연자의 긴장까지 풀어주며 장면을 완성해냈다. 좁은 장소에서 빠르게 진행된 촬영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NG 없는 열연을 펼쳐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연기 고수답게 정만식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뛰어난 재치로 제작진들에게 든든함을 안겨주고 있다"며 "'기분 좋은 날'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뽐내게 될 정만식의 변신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기분 좋은 날' 3회는 3일 밤 8시 45분 방송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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