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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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쏘공 털어낸 라모스, 결승으로 쏜 헤딩골

기사입력 2014.04.30 05:46 / 기사수정 2014.04.30 05:47

조용운 기자
30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에서 전반 20분 세르히오 라모스가 헤딩골을 터뜨리고 크게 기뻐하고 있다. ⓒ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쳐
30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에서 전반 20분 세르히오 라모스가 헤딩골을 터뜨리고 크게 기뻐하고 있다. ⓒ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가 2년 전 악몽을 말끔하게 털어냈다.

라모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3-14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멀티골을 뽑아내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라모스가 바이에른과 엮였던 악몽을 지워냈다. 라모스에게 바이에른은 생각하기 싫은 상대다. 2년 전 라모스는 바이에른과 잘 싸우고도 승부차기를 실축하며 패배의 원흉이 됐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4번째 키커로 나선 라모스는 골문을 훌쩍 넘기는 슈팅으로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기대를 꺾었다. 라모스의 실축은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에 빗대 '라모스가 쏘아올린 작은공(라쏘공)'으로 불리며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했다.

2년이 지나고 다시 만난 라모스는 발이 아닌 머리로 아픔을 이겨냈다. 선제골이 어느 때보다 중요했던 이날 라모스는 전반 15분 코너킥에 가담해 머리로 결승골을 뽑아냈고 불과 5분 뒤 다시 프리킥에서 헤딩골을 성공하며 바이에른을 침몰시켰다.

멀티골을 넣은 라모스는 그동안 품었던 한을 모조리 풀듯 크게 포효했고 라쏘공의 종착지는 2년이 지나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열리는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향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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