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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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한달' 이대호와 오승환의 초반 성적표

기사입력 2014.04.29 14:41 / 기사수정 2014.04.29 14:41

서영원 기자

일본 무대에 선 첫 달. 성적은 점차 좋아지고 있다. ⓒ 한신 타이거즈
일본 무대에 선 첫 달. 성적은 점차 좋아지고 있다. ⓒ 한신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일본프로야구 개막 후 한 달이 지났다. 초반 다소의 부침을 겪었던 오승환은(한신 타이거즈·33) 이제서야 팀 내 마무리 입지를 굳히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33)는 초반 타격감이 다소 떨어진 상태다. 두 선수의 일본프로야구 개막 이후 한 달 성적표를 정리했다.

(FactFile-1) 오승환 주요 성적(4월 26일 기준)
11경기 11이닝 평균자책점 2.45 1승 6세이브 8피안타 1사사구
피안타율 0.195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2 피출루율 0.213 피장타율 0.244
피OPS 0.476 FIP(조정방어율) 1.67  

초반 불안했던 것과 달리 점차 일본야구에 적응해가고 있다. 특히 득점권에서 주자를 거의 내보내지 않았다. 평균자책점 2.45는 마무리투수에게 다소 높아 보이지만 초반 적응기에 실점한 것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수치다.

지난 한 달간 오승환은 요미우리 자이언츠, 야쿠르트 스왈로즈, 주니치 드래곤즈,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 등판했다. 가장 약했던 팀은 요코하마(피안타율 0.400), 강했던 팀은 야쿠르트(피안타율 0.077)이다.

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 도우미로는 맷 머튼(타율 0.415, 14타점)과 도리타니 타카시(타율 0.366 15타점)가 있다. 두 선수는 오승환의 등판 직전, 또는 등판 상황에서 호쾌한 타격을 선보이며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FactFile-2) 오승환 구종별 상황
속구= 피안타율 0.208, 헛스윙 비율 9.16%
커터= 피안타율 0.231, 헛스윙 비율 20.00%
슬라이더= 피안타율 0.000, 헛스윙 비율 11.11%

한국프로야구 시절 '돌직구'로 불리던 속구의 헛스윙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다. 대신 바깥쪽, 높은 쪽으로 빠지는 커터는 헛스윙 비율이 높아 주력 구종으로 발돋움한 상태. 슬라이더 역시 피안타율 ‘0’으로 일본타자들에게 잘 먹히는 구종으로 분석됐다.

이대호 ⓒ 소프트뱅크 홈페이지 캡처
이대호 ⓒ 소프트뱅크 홈페이지 캡처



(FactFile-3) 이대호 주요성적 (4월 26일 기준)
타율 2할9푼8리 7타점  2홈런  득점권타율 0.208  출루율 0.388  장타율 0.429
OPS 0.819  볼넷/삼진비율 0.69 RC27(주자득점생산력) 6.24  XR27(추정득점) 6.14

개막 초반 보여줬던 화끈한 타격감이 주춤하고 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득점권 타율이다. 현재 이대호는 득점권 타율(2할8리) 3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중심타선 역할을 수월히 해내지 못하고 있다.

좌투수, 우투수에 따라 기복도 심하다. 이대호는 우투수 상대로 타율 3할2푼4리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좌투수를 상대로는 1할8푼8리에 그치고 있다.

이대호가 가장 강했던 팀은 라쿠텐 골든이글스(상대타율 0.389), 약했던 팀은 오릭스 버팔로스(상대타율 0.125)다. 지난 해까지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26)가 버티고 있던 라쿠텐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는 달라진 양상이다. 반면 친정팀 오릭스의 가네코 치히로(31)에게는 5타수 무안타 4삼진에 그쳐 이전 동료들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대호가 가장 강했던 구종은 속구(0.387), 체인지업(0.429)이며 약했던 구종은 슬라이더(0.211), 포크볼(0.000)이다. 일본 현지 언론은 타격은 교류전(센트럴리그-퍼시픽리그 간 인터리그) 무렵까지 기다려봐야 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소프트뱅크 4번 타자 이대호에 대한 평가를 보류하고 있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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