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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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김태영-어센시오' 중간 없는 KIA 新 승리공식

기사입력 2014.04.27 07:45 / 기사수정 2014.04.27 13:45

신원철 기자
KIA 마무리투수 하이로 어센시오가 26일 LG전에 등판했다. 그는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4아웃 세이브에 성공했다. ⓒ 잠실 김한준 기자
KIA 마무리투수 하이로 어센시오가 26일 LG전에 등판했다. 그는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4아웃 세이브에 성공했다.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 9개 구단의 공통 고민은 '불펜'이다. KIA 역시 마찬가지. 선발 이후 마무리투수 하이로 어센시오까지 가는 과정이 중요했다. 26일 LG전은 KIA의 '승리 공식'을 보여준 경기였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선발 데니스 홀튼이 올 시즌 가장 많은 5개의 볼넷을 내주면서도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선발이 길게 던져주니 불펜 운영도 한결 편해졌다. KIA는 8회 이후 김태영(⅔이닝)-어센시오(1⅓이닝)를 투입해 뒷문을 단속했다.

어센시오는 최근 5경기에서 3차례 세이브를 올렸다. 상황이 비슷했다. 선발투수가 6이닝 이상 길게 소화했고, 그 뒤를 김태영이 이어받았다. 김태영이 허리를 책임지면 어센시오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12일 롯데전에서는 선발 양현종이 7이닝을 책임진 후 김태영과 어센시오가 각각 1이닝을 막아냈다. 20일 SK전도 그랬다. 선발 한승혁이 6⅔이닝을 던진 뒤 김태영이 1⅓이닝, 어센시오가 9회 1이닝을 소화하며 승리를 지켰다.

김태영은 12일과 20일 두 경기에서 2⅓이닝 동안 피안타와 볼넷을 내주지 않았다. 25일과 26일 경기에서는 '삐끗'했다. 그는 25일 LG전에서 1이닝 3피안타 1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26일 경기에서는 8회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올라 2사 이후 정의윤과 임재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실점 위기는 어센시오가 막았다. 그는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4아웃 세이브'에 성공했다. 팀과 김태영을 모두 살린 투구였다. 

21경기를 치른 현재까지 KIA는 13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평균자책점만 놓고 봤을 때 3.50 이하를 기록한 선수는 모두 6명이다. 김태영이 3.27로 팀 내 6위에 올라 있다. 그 뒤는 임준섭, 그러나 평균자책점이 7.50으로 매우 높다. '중간'이 없는 상황이다.

상위 6명 가운데 3명은 선발투수다. 홀튼이 2.48로 선발 투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보여줬고, 이어 양현종(2.73)과 한승혁(2.86)이 이름을 올렸다. 구원투수 중에서는 신창호가 2.57로 괜찮은 기록을 나타냈지만 아직까지는 지는 경기에 주로 기용되고 있다. 불펜 자원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당분간 '선발-김태영-어센시오' 승리 공식은 계속 될 전망이다. 선발이 길게 던져줘야 한다는 사실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KIA 김태영은 팀 평균자책점 순위에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현재 평균자책점은 3.27이다 ⓒ 잠실 김한준 기자
KIA 김태영은 팀 평균자책점 순위에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현재 평균자책점은 3.27이다 ⓒ 잠실 김한준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KIA 하이로 어센시오 ⓒ  잠실 김한준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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