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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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블론' NC 김진성, 아직 웃을 날이 더 많다

기사입력 2014.04.23 07:00

신원철 기자
NC 마무리투수 김진성이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팀의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 엑스포츠뉴스 DB
NC 마무리투수 김진성이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팀의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NC 김진성이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실망할 필요는 없다. 막아준 날이 더 많고, 그보다 앞으로 막아줄 날이 더 많이 남아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김진성은 5-4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무사 1루에서 SK 최정에게 끝내기 홈런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볼카운트 1B1S에서 최정에게 던진 3구 슬라이더는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겼고, 승부도 그대로 SK 쪽으로 넘어갔다.

김진성의 시즌 첫 블론세이브다. 동시에 첫 피홈런. 시즌 1호 피홈런이 블론세이브로 되돌아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3.38이었던 평균자책점은 5.63으로 껑충 뛰었다. 김진성은 최근 2경기에서 ⅔이닝 동안 4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NC 김경문 감독의 신뢰는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 전 김 감독은 "김진성이 마무리투수 자리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잘 해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김)진성이가 삼성전(20일 마산)에서 실점하기는 했지만 그 전에는 잘 막아줬다. 잘 해준 경기가 더 많다"며 믿음을 보였다. 비단 이날 하루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   

시즌 전부터 NC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으로 불펜을 꼽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는 다른 전개가 이어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NC 불펜 평균자책점은 3.92였다. 1위 삼성(3.88)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SK전을 포함해도 4.09, '타고투저' 시즌임을 고려하면 크게 나쁜 상황은 아니다. 김진성의 몫도 적지 않다.

김 감독은 경기 전 김진성을 비롯해 불펜투수들을 칭찬하며 "시범경기 할 때는 고민도 많았고 불안했다"며 "상대가 우리를 '선발만 무너트리면 쉽게 이길 수 있는 팀'으로 여기지는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수치에서 드러나듯 시즌 전까지 걱정거리였던 불펜은 이제 NC의 자랑거리다. 

김진성은 지난 시즌 첫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82, 1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올 시즌 다시 마무리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10경기 만에 블론세이브가 나왔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김 감독의 말처럼 막아준 날이 많고, 앞으로 막을 날도 많이 남아있다.  

 
SK 간판타자 최정이 김진성에게 올 시즌 첫 피홈런과 블론세이브를 안겼다. SK는 9회 나온 최정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인천, 권혁재 기자)
SK 간판타자 최정이 김진성에게 올 시즌 첫 피홈런과 블론세이브를 안겼다. SK는 9회 나온 최정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인천, 권혁재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NC 김진성, SK 최정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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