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이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부적잘한 행동을 한 송영철 안행부 국장을 비난했다. ⓒ 진중권 트위터
▲ 안행부 국장의 행동에 대한 의견을 내놓은 진중권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세월호 참사 현장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려던 송영철 안전행정부 국장을 향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진중권은 20일 자신의 트위터(@unheim)에 "'사망자 명단 앞 기념촬영' 안행부 국장 직위 박탈"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며 "그 앞에서 인증샷 찍을 기분이 나냐. 이 정도면 일베(일간 베스트 저장소) 수준"이라고 글을 남겼다. 또 그는 "해도 해도 너무 하네. 어쩌다 나라가 이 지경이 됐을까"라고 덧붙였다.
안전행정부는 같은 날 "전남 진도 팽목항 임시 상황본부에서 비상근무를 하던 중 사진 촬영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감사관 송영철 안행부 국장을 직위해제시키고 대기 발령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송 국장은 이날 오후 6시께 동행한 공무원들과 팽목항 상황본부의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다가 실종자 가족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았다.
21일 YTN에 따르면 이날 새벽 6시 45분 세월호에서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희생자 한 명이 발견됐다. 앞서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보다 한 시간 전쯤 여학생으로 보이는 시신 2구를 세월호 선미 부분에서 수습한 바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64명로 늘었고 실종자는 238명이다.
현재 수색 작업은 세월호 3,4층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휴게실, 오락실 등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또 구조팀은 현재 해경 함정 90척, 해군 함정 32척, 민간어선 등 200여척의 선박과 헬기, 500여명의 민관 잠수사를 동원해 침몰한 세월호 안팎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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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