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친정팀 에버튼에게 완패했다. 패배의 아픔뿐만이 아니었다. 친정팀에 기록 파괴를 선물하는 불명예를 남기기도 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데이비드 모예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또 하나의 불명예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기록이 파괴됐는데 공교롭게도 친정 에버튼에게는 선물이 됐다.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영국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에버튼에게 0-2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57을 기록해 7위에 머물렀다. 이대로는 유로파리그 진출권도 장담하기 힘들게 됐다. 반면 홈팀 에버튼은 승점 69가 돼 4위 아스날을 승점 1점차로 따라 붙었다.
영국 국영방송 BBC 스포츠판은 경기 후 모예스가 남긴 맨유-에버튼전 기록들을 공개했다. 우선 숫자 '6'에 얽매여 있는 맨유의 상황을 소개했다.
맨유는 올 시즌 6위권 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후의 보루인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경쟁팀들을 상대로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BBC에 따르면 맨유는 올 시즌 상위 6개팀을 상대로 12경기에서 단 6골만을 기록했다.
이어 에버튼전 패배는 역사 속 맞대결에서의 우위도 파괴했다. 에버튼은 올 시즌 맨유를 상대로 한 두 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이는 1969-70시즌이후 오랜만에 맛보는 결과물이다.
또한 모예스의 맨유는 머지사이드 라이벌 두 팀에게 약세를 보였다. 에버튼과 리버풀을 상대로 한 4번의 경기에서 모두 졌다. 이는 맨유 구단 사상 처음 있는 일로 맨유팬들의 속을 타 들어가게 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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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