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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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라이벌과의 승부 '완승'…'이대로 인천AG까지'

기사입력 2014.04.20 19:59 / 기사수정 2014.04.20 20:01

조영준 기자
손연재(오른쪽)와 멜리티나 스타니우타(왼쪽)가 코리아컵에서 서로 축하를 나누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손연재(오른쪽)와 멜리티나 스타니우타(왼쪽)가 코리아컵에서 서로 축하를 나누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손연재(20, 연세대)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골드'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손연재는 19~20일 양일간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컵 2014 인천국제리듬체조대회'에서 리본-후프-볼 종목에서 1위에 올랐다. 개인종합 없이 종목별 경기만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3관왕에 등극했다.

이번 코리아컵은 '인천아시안게임 리허설'이었다. 대회가 열린 인천남동체육관은 아시안게임 체조 종목이 열리는 장소다. 오는 9월 개최되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손연재는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시안게임이 열리기 5개월 전 남동체육관에서 경기 감각을 익혔다.

후프(18.050)와 볼(18.200)에서는 '꿈의 점수대'인 18점을 돌파했다. 아시안게임은 종목별 메달 없이 오직 개인종합에서만 1개의 메달이 걸려있다. 4개의 규정종목(후프 볼 곤봉 리본)에서 18점대 초반에서 17점 대 후반의 점수를 챙길 경우 금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크다.

코리아컵에서 손연재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경쟁자인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1, 벨라루스)와 자존심 싸움에서 승리했다. 스타니우타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3위에 오른 리듬체조의 강자다.

벨라루스의 에이스인 그는 지난해부터 손연재와 각종 국제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올 시즌은 손연재가 근소하게 우위를 보였다. 특히 이달 초 포르투갈에서 열린 리스본 월드컵에서는 손연재가 스타니우타를 제치고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종목별 결선에서도 손연재는 볼 곤봉 리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반면 스타니우타는 후프에서만 1위에 올랐다.

지난 13일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막을 내린 페사로월드컵에서도 손연재가 판정승을 거뒀다. 손연재는 곤봉에서 은메달 볼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스타니우타는 곤봉에서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코리아컵에서 스타니우타는 손연재의 강력한 경쟁자였다. 평소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이들은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결국 손연재가 3관왕에 등극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손연재가 2014 코리아컵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손연재가 2014 코리아컵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또한 남동체육관에서 인천아시안게임 적응도 마쳤다. 경기를 마친 손연재는 아시안게임을 하는 장소에서 연기를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큰 도움이 됐다. 한국에서 열리고 중요한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6~27일로 예정된 갈라쇼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4'는 세월호 사고를 애도하기 위해 취소됐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음 달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다.

손연재는 "다음 대회는 5월 말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월드컵이 될 것 같다. 3주 연속 일정을 소화하면서 생긴 부상을 치료하고 휴식을 가지겠다"면서 "올 시즌 프로그램과 음악이 잘 구성된 만큼 남은 시간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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