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8:22
사회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첫 운항…합수부 "정해진 근무일정 때문일듯"

기사입력 2014.04.19 18:01 / 기사수정 2014.04.19 19:06

정희서 기자
  침몰된 세월호의 3등 항해사가 맹골수로 첫 운행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 MBC 방송화면 캡처
침몰된 세월호의 3등 항해사가 맹골수로 첫 운행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 MBC 방송화면 캡처


▲ 세월호 침몰, 3등항해사, 맹골수로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침몰한 세월호의 3등 항해사가 이번 맹골수로 운항이 처음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합수부는 "운항 스케줄을 고의로 조정한 것은 아닌 것 같다"라고 밝혔다.

침몰 세월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19일 오후 사고 당시 배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3등항해사 박모씨(26·여)가 직접 맹골수로 운항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드러났다.

합수부는 이날 이미 구속된 선장 등 3명의 핵심 운항선원외 항해사, 기관사, 조타수 등을 조사한 결과 3등항해사 박씨가 맹골수로 구역에서 배를 몬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정황을 잡아냈다.

3등 항해사 박씨는 세월호에 4개여 남짓 근무했지만 지난 16일 사고이전에는 선장을 대신해 물살이 우리나라에서 두번째 빠른 맹골수로를 책임진 적은 없었다.

합수부는 운항 경험이 적은 3등 항해사가 변침점에서 조타지휘를 한 경위에 대해 "정해진 근무일정때문에 3등 항해사가 맡은 것"이라며 "근무시간을 일부러 조정한 것으로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번했다.

이와 관련해 구속된 조타수 조모 씨는 합수부 조사에서 "평소보다 조타 회전을 많이 했지만, 사고 당시 여객선의 키가 평소보다 유난피 빨리 돌았다"고 진술하기도 해 3등 항해사의 조타 지시가 잘못됐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합수부는 변침하는 과정에서의 선체결함 가능성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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