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등 항해사 ⓒ MBC 방송화면
▲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3등 항해사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여객선 세월호 침몰 당시 조타실을 맡았던 항해사는 경력 1년이 조금 넘은 3등 항해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항해사는 세월호에 투입된 지 5개월이 안 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가 한 달에 8차례 제주와 인천을 왕복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박 항해사의 세월호 운항 경험은 40회 남짓하다.
항해사는 조타실에서 조타수에게 키 방향을 명령하는 역할을 한다. 항해사의 지시 없이는 조타수가 타각을 변경할 수 없다. 특히 세월호는 침몰 당시 자동운항이 아닌 수동운항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배가 지그재그로 움직였다는 일부 승객들의 증언과 침몰 원인으로 '급격한 변침'이었다는 해경의 결론이 이를 뒷받침한다. 항로 변경이라는 말은 타각을 변경했다는 의미로 항해사와 조타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더구나 사고가 발생한 곳은 '맹골수도' 해역으로 조류가 빠르기로 유명하다.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전남 해남과 진도 사이 울돌목 다음으로 조류가 센 곳이다.
한편 현재까지 사고 대책본부가 집계한 사망자 수는 9명이다. 오락가락했던 승선 인원은 475명으로 밝혀졌다. 표를 끊지 않고 탄 화물차 운전사 13명이 추가로 확인됐기 때문. 179명은 구조됐지만 287명은 실종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날 오전 8시 30분경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남서방 1.7마일 해상에서 63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세월호의 침몰 원인에 대해 좌초에 의한 침몰로 보고 있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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