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가 17일 열린 선더랜드와의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나스리의 극적인 동점골로 선더랜드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 맨시티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최하위 선덜랜드와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시티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후반 막판 터진 사미르 나스리의 동점골로 2-2로 비겼다.
우승을 향해 갈 길이 바쁜 맨시티는 승점1 추가에 그치면서 22승4무6패(승점71)로 선두 리버풀(승점76)과 격차가 5점이 됐다.
맨시티의 출발은 좋았다. 전반 2분 만에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패스를 받은 페르난지뉴가 절묘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맨시티는 이후 좀처럼 선덜랜드의 수비를 뚤어내지 못했고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중반까지 1-0의 스코어가 이어진 가운데 맨시티는 28분 엠마누엘레 자키리니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다급해진 맨시티는 더욱 공세를 올렸지만 오히려 후반 37분 역습을 허용하면서 코너 위컴에게 역전골까지 실점했다.
패색이 짙어진 맨시티는 마지막까지 공격을 퍼부었고 간신히 후반 43분 나스리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고도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2-2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역전 우승을 위해 리버풀을 계속 쫓아야 했던 맨시티로선 아쉬운 승점1이었다.
반면 기성용이 부상으로 결장한 선덜랜드는 대어를 잡을 기회를 놓치면서 강등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선덜랜드는 6승8무19패(승점26)로 여전히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