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2일 열린 코카콜라 스포츠 대상 시상식에 참여한 김연아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판정 논란으로 은메달에 그친 점에 대한 제소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접수됐다.
폴커 발데크 ISU 징계위원장은 16일(한국시각) 독일 dpa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제소 서류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지난 2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에 출전해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모두 실수없이 마무리지었다.
219.11점을 받으며 선전했지만 224.59점을 받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에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소트니코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차례 실수를 범했다. 또한 심판진이 지나치게 러시아에 유리한 쪽으로 배정되었다는 논란도 일어났다.
이에 대한체육회와 빙상경기연맹은 당시 심판진의 구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으로 ISU 징계위원회에 제소했다. 이 결정은 지난달 21일 내려졌지만 서류는 뒤늦게 보내졌다. 연맹은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3월26~30일)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을 고려해 대회가 끝난 지난 10일 서류를 발송했다.
발데크 위원장은 "앞으로 3주 안에 이것이 ISU에 결정권이 있는 사항인지 아니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 결정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 이후에 대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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