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신곡] 악뮤-에디킴-이천원…'진짜 가수'로 거듭나다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4월 둘째주 가요계는 Mnet '슈퍼스타K', SBS 'K팝스타' 등 장수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의 활약이 돋보인 한 주였다.

이들은  자신들의 개성을 가득 담은 데뷔 앨범을 발표하며 진짜 가수로서 발걸음을 내딛었다. 또한 기존 가수들과 다른 기발하고 참신한 음악들은 리스너에게 색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남매듀오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은 지난해 방송된 'K팝스타2'에서 우승 이후 1년이 지난 7일 데뷔 앨범을 공개했다.

이찬혁은 신인가수로서 이례적으로 자작곡 11곡으로 앨범을 가득채웠다. 때묻지 않은 무공해 음악과 톡톡 튀는 가사는 음악팬에게 색다른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타이틀곡 '200%'는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멜로디의 사랑노래로 밤새 고백을 준비했지만 막상 그 사람 앞에선 아무 말도 못하는 귀여운 내용의 가사를 담고 있다.
포크팝 멜로디와 센스있는 랩핑으로 악동뮤지션만의 감성과 위트를 잘 반영한 곡이다.

'얼음들'은 어른들을 차가운 얼음에 비유한 곡으로 지금까지 악동뮤지션이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느낌의 슬로우 곡이다.

이와 함께 'K팝스타 시즌2'에서 선보였던 'Give Love'나 '작은별', '소재', '길이나', 'Galaxy' 등도 포함돼 있다.



'슈퍼스타4'에서 군복을 입고 등장했던 에디킴이 훈훈한 청년으로 돌아왔다.

에디킴은 11일 첫 미니앨범 '너 사용법'을 발표했다. 한 남자의 진솔한 연애담을 콘셉트로 만든 앨범으로, 남자가 사랑에 빠질 때부터 이별을 경험할 때까지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매뉴얼’처럼

'너 사용법'에는 타이틀곡인 '밀당의 고수'와 지난 3일 선공개된 '2 Years Apart'를 비롯한 수록곡 'Slow Dance', '너 사용법','Sover Up', 'It's Over' 등이 수록됐다. 수록곡 6곡 전부 에디킴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채워져 눈길을 끌었다.

타이틀곡 '밀당의 고수'는 패스트 푸드같은 매력을 가진 '밀당의 고수' 그녀 때문에 애태우는 남자의 마음을 담은 노래다. 악기 구성이 가장 많고, 풍부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곡이다.



'K팝스타2' 출연 당시부터 독특하고 센스 넘치는 콘셉트로 시선을 사로잡은 이천원이 정식 데뷔 앨범을 내놓았다.

11일 공개된 이천원의 데뷔 앨범 '2000won 1st Mini Album'에는 타이틀곡 '서울이 싫어졌어'를 비롯해 '내 옆으로 와', '투나잇(Tonight)', '깃털보다 가벼워', 에일리 피처링 참여로 화제를 모은 '뷰티풀' 등 5곡과 2곡의 인스트루멘탈을 포함해 총 7트랙으로 구성됐다.

'서울이 싫어졌어'는 연인과의 이별 후에 맞이한 남자의 쓸쓸한 감정이 담겼다. 특히, 슬픔의 감성을 단순하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이라는 공간을 오브제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이천원의 첫 번째 미니앨범은 신사동호랭이, 범이, 낭이, 북극곰, 귓방망이 등의 프로듀서가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슈퍼스타K3' 출신 가수 이건율이 8일 데뷔 후 첫 미니앨범을 발매했다.

타이틀곡은 '마주보고 안녕'으로 인트로의 익숙한 피아노 선율에 이건율의 감성 보이스가 더해진 곡이다. 이건율은 혼자 시작한 사랑과 설렘의 허무한 끝을 담담하게 불러 나간다.

뿐만 아니라 수록곡 '내가 뭐라고', '고마웠었어', '잔인한 계절', '이런놈' 등은 이뤄지지 못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착하면서도 친근하고 솔직한 이건율의 목소리가 이별을 격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슈퍼스타K5' 준우승자 박시환이 가요계 데뷔를 알렸다.

박시환은 10일 첫 번째 미니앨범 'Spring Awakening' 선공개곡 '할 수 있는 건 없다'를 발표했다. 국내 대표 히트 메이커인 작곡가 박근태, 작사가 김이나가 제작에 참여했다.

'할 수 있는 건 없다'는 '슈퍼스타K5'에서도 인정받은 박시환 특유의 애절한 음색과 감성이 극대화 된 컨템포러리 발라드다.

14일 공개되는 미니앨범 'Spring Awakening'은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봄'에 평생 간절히 바라왔던 가수로서의 삶을 앞두고 '깨어나는(Awakening)' 박시환의 새로운 모습과 설렘을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