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프로야구 4경기에서 합계 106안타가 나왔다.(사진은 11일 경기와 관련 없음)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4경기에서 106개의 안타가 터졌다. 타자들의 '고과 올라가는 소리'와 함께 각팀 불펜 포수들은 바쁜 하루를 보냈다.
11일 프로야구는 예정대로 4경기가 열렸다. 잠실에서 NC와 LG가, 광주에서 롯데와 KIA가 만났다. 대구에서는 SK와 삼성이, 대전에서는 넥센과 한화가 맞대결을 벌였다. 이 4경기에서 총 106안타가 터졌다. 잠실에서는 합계 34안타(NC 19개, LG 15개)가 나왔고, 광주에서는 롯데가 홀로 24안타를 때려낸 가운데 KIA가 13개의 안타로 응수했다. 이 두 구장에 비하면 대구(SK 12개, 삼성 7개)와 대전(넥센 9개, 한화 7개)은 조용한 편이었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는 29명이었다. 롯데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NC가 6명, LG가 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롯데는 선발 출전한 선수 가운데 8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며 교체 출전한 선수도 2명이나 2개 이상의 안타를 때렸다. 최준석이 3타수 2안타, 박준서가 2타수 2안타를 올렸다. 삼성과 한화에서는 멀티히트에 성공한 선수가 없었다.
타자들의 안타 행진 속에 불펜도 바빠졌다. 이날 열린 4경기에서 총 38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LG가 가장 많은 7명을 투입해 아웃카운트 27개를 잡았다. 가장 적은 투수로 한 경기를 마친 팀은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이 6이닝 3실점으로 선발 승, 7회 구원 등판한 심수창이 3이닝 5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대전구장에 등판한 넥센 마무리투수 손승락은 8일 KIA전 이후 11일 한화전까지 나흘 연속 마운드에 올랐다.
잠실구장에서는 올 시즌 정규 9이닝 최장 시간 경기가 펼쳐졌다. 플레이볼 이후 NC 마무리투수 김진성이 LG 조쉬 벨을 잡아내고 경기를 끝내기까지 무려 4시간 40분이 걸렸다. NC는 올 시즌 팀 1호, 리그 3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광주에서 경기를 치른 롯데는 올 시즌 2호 선발 전원 득점 기록을 세웠다.
'타고투저'는 이제 기정사실이 되는 분위기다. 지금까지 열린 47경기에서 리그 평균자책점은 4.76,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57이다. 지난 시즌 개막 이후 48경기에서 리그 평균자책점은 4.21, WHIP는 1.39였다. 반대로 타격 기록은 쑥쑥 오르고 있다.
위와 같은 시기 지난 시즌 리그 평균 타율은 2할 6푼이었고, OPS(출루율+장타율)은 0.701이었다. 반면 올 시즌에는 타율이 2할 7푼 8리, OPS가 0.789다. 홈런은 48개에서 89개로 2배 가까이 '폭등'했다(아이스탯 참조).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잠실야구장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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