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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오픈] '어머니의 이름으로' 안시현, 2R 단독 2위 점프

기사입력 2014.04.11 18:20 / 기사수정 2014.04.14 00:05

김덕중 기자
돌아온 신데렐라 안시현이 롯데마트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강한 바람에도 4타를 줄이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 엑스포츠뉴스DB
돌아온 신데렐라 안시현이 롯데마트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강한 바람에도 4타를 줄이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돌아온 미녀 골퍼 안시현(30,골든블루)이 롯데마트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안시현은 11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골프장(파72·618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4타를 줄였다. 안시현은 이로써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두 이민영(22)과는 3타차.

이날 오후 롯데스카이힐 제주골프장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변수가 생겼다. 상대적으로 바람의 영향을 덜 받은 오전 조 선수들의 성적이 좋았다. 반대로 오후 조 선수들은 바람 탓에 안정적인 샷을 하기가 어려웠다. 안시현은 오후 조에 편성됐음에도 풍부한 경험으로 타수를 줄이며 단독 2위까지 뛰어올랐다.

안시현은 지난 2002년 KLPGA에 데뷔한 이래 2003년 제주도에서 열린 LPGA 투어 CJ나인브릿지 클래식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값을 높였다. 이후 8년 간(2004년~2011년) LPGA 투어에서 뛰면서 2003년 LPGA CJ 나인브릿지 우승, 2004년 LPGA 신인상 수상을 하는 등 골프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원조 골프여제 중 하나다.

이후 결혼과 임신으로 2년이 넘는 공백기를 가졌으나 지난 해 11월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 2013을 통해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고 녹슬지 않은 감각을 증명했다. 이는 올시즌 KLPGA 정규투어 시드전 본선을 통해서 풀시드를 확보하고 제2의 골프 인생을 시작하는 안시현의 2014년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딸 그레이스를 위해서 제2의 골프인생을 수놓겠다는 안시현의 샷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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