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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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결장' 호날두, 벤치에서 열정적으로 뛰었다

기사입력 2014.04.09 10:35

조용운 기자
9일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8강 2차전에 결장한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마르카 홈페이지 캡쳐
9일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8강 2차전에 결장한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마르카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상황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보는 심정은 당사자가 아니면 모른다. 그 대상이 매 경기 항상 뛰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라면 오죽했을까.

호날두가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벤치에서 90분을 보냈다. 뛸 수 없는 대신 벤치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호날두는 무릎 부상으로 중요했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 결장했다. 지난달 샬케04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처음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던 호날두는 휴식 없이 계속 경기를 치르다 악화된 모양새다.

결국 지난주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도중 스스로 걸어나오면서 교체됐고 리그 경기에 이어 도르트문트와 2차전까지 결장했다. 

호날두가 빠진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에 90분간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고 0-2로 패했다. 1차전에서 3-0으로 이긴 탓에 준결승에 올랐지만 후반 헨리크 음키타리안의 슈팅이 골대를 맞추지 않았다면 탈락했을 수도 있는 경기력이었다.

자신이 빠져 더욱 흔들리는 팀을 본 호날두는 벤치에서나마 크게 반응하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앙헬 디 마리아의 페널티킥 실축 때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운 감정을 보인 호날두는 실점 상황에 안타까워하고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는 등 90분간 벤치에서 바쁘게 움직였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패한 선수들을 다독이는 모습도 보여줬다.

한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호날두에 대해 "호날두를 내보내 부상을 키우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호날두가 오늘 쉬면서 4강에서 더욱 좋은 몸을 만들 수 있게 됐다. 당장 주말 알메리아전에서는 뛸 수 있다"고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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