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동우의 두 번째 '슈퍼맨 프로젝트' 재즈앨범 '스마일' 발매 ⓒ SM C&C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희망의 아이콘' 개그맨 이동우가 '슈퍼맨 프로젝트'의 대장정을 마쳤다.
그간 트라이애슬론, 재즈앨범 발매, 창작 연극에 이르기까지 '슈퍼맨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이동우가 지난 6일 연극 '내 마음의 슈퍼맨'의 폐막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이동우는 시력을 잃은 뒤 좌절 대신 도전을 선택해왔다. 이동우는 "자신이 장애를 극복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손을 내밀어 도움을 주었던 모든 이들이 슈퍼맨처럼 느껴졌고, 자신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슈퍼맨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렇게 시작된 '슈퍼맨 프로젝트'는 짧게는 5개월, 길게는 2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친 뒤 점차 그 모습을 세상에 알렸다.
사진 = 이동우의 첫 번째 '슈퍼맨 프로젝트'인 트라이애슬론 도전 ⓒ SM C&C
프로젝트의 첫 걸음은 지난해 10월 '2013 ITU 통영 트라이애슬론 월드컵'이었다. 이동우는 이를 통해 철인 3종 경기에 도전을 결심,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았으며 고된 훈련 과정 속에서도 지친 기색 없이 밝은 모습으로 묵묵히 대회를 준비해 포기하지 않고 도전에 매진한 결과 4시간 21분 34초의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했다.
두 번째는 생애 첫 재즈 정규 앨범 '스마일(SMILE)'의 발매였다. 그는 라디오 방송 중 만나게 된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의 제안으로 재즈를 접하게 됐으며, 하루 24시간을 쪼개 연습에 몰두하는 등 2년 여 동안 재즈의 기본기를 익혀 앨범을 완성시켰다. 또한 이동우는 앨범 발매 이후 매력적인 중저음보이스가 재즈의 장르적 특성과 잘 어우러진다는 호평을 받으며 단독 콘서트도 성황리에 마쳐 재즈 뮤지션으로 완벽한 변신을 이뤄냈다.
사진 = 이동우의 세 번째 '슈퍼맨 프로젝트' 내 마음의 슈퍼맨 ⓒ SM C&C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한 도전은 바로 창작극 '내 마음의 슈퍼맨'이었다. '내 마음의 슈퍼맨'은 이동우가 실제로 자신의 삶에 빛이 되어 준 딸을 생각하며 구상한 작품으로 그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가족'을 소재로 한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와 더불어 개막과 동시에 작품성을 인정받아 창작 초연 공연임에도 연극 부문 예매율 1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발휘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이동우의 '슈퍼맨 프로젝트'는 준비 과정부터 프로젝트 완료까지 전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했으며 그의 도전과 열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