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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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만루포' 윤석민 "최고의 날이다"

기사입력 2014.04.01 22:12 / 기사수정 2014.04.01 22:1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트레이드 잘 했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윤석민이 생애 최고의 날을 보냈다. 

윤석민은 1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한경기 자신의 최다 타점을 신기록(종전 4타점)을 작성했다.

특히 3-3으로 동점 균형을 맞췄던 6회말 2사 만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홍상삼의 3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타격 직후 윤석민은 홈런임을 직감한 듯 양 팔을 번쩍 들고 멀리 날아가는 자신의 타구를 지켜봤다. 시즌 리그 두번째 만루홈런이자 자신의 생애 첫번째, 올 시즌 첫번째 홈런이다.

경기후 윤석민은 "생애 최고의 날이다. 첫 만루홈런인데, 팀의 기대도 컸고 친정팀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 기분이 좋다"며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홈런 당시 상황에 대해 "(홍)상삼이가 제구가 안되더라. 타석에서 무조건 직구를 노려야겠다고 생각하고 들어갔다. 좀 높은 볼이었는데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윤석민의 목표는 분명하다. 바로 "트레이드 잘 해서 잘 데려왔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윤석민은 "두산에서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동안 내게 기회가 오면 무조건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넥센이 주전이 확고한 팀이라 걱정은 했지만, 트레이드 된 선수들이 넥센에서 잘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미소지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윤석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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