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0:38
스포츠

[ACL] '깜짝 등장' 황석호, 서울 긴장시킨 반전 득점

기사입력 2014.04.01 22:07 / 기사수정 2014.04.01 22:1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황석호가 FC서울전에 깜짝 등장했다.

황석호가 활약한 산프레체 히로시마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예선 4차전에서 서울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긴 히로시마는 16강행 가능성을 이어갔다.

이날 황석호는 교체 출전했다. 당초 출전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 허벅지 부상이 변수였다. 경기 하루 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황석호가 J리그 개막전부터 허벅지 통증이 있었다"고 전하면서 "몸상태를 확인한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 당일, 황석호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등장했다.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허벅지 부상의 여파가 심하지 않음을 직접 입증했다. 교체 출전을 노리던 황석호는 후반 20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동점골을 허용하자 모리야스 감독은 곧바로 마루타니 타쿠야를 빼고 황석호를 투입했다.

자리는 왼쪽 윙백이었지만 황석호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후반 26분에는 황석호의 발 끝에서 골이 터졌다. 오른쪽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반전의 득점이나 다름 없었다.

이후 공격의 고삐를 당긴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하파엘의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로 경기를 2-2 무승부로 마쳤다. 황석호의 예상치 못했던 득점은 이날 승점 3점을 원했던 서울의 진땀을 빼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경기 후 모리야스 감독도 "황석호는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오늘 수비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면서 "그의 득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황석호 (C)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권태완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