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에버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칫거리 톰 클레버리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에버튼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옛 제자 클레버리를 데려올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르티네스 감독과 클레버리는 지난 2010-11시즌 위건 애슬레틱에서 스승과 제자로 만나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바 있다.
맨유와 잉글랜드의 중원 미래로 불렸던 클레버리는 올 시즌 성장세가 멈추면서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으로부터 줄곧 신임을 받고 있는 클레버리지만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여줘 비판을 받고 있다. 심지어 현지 팬들은 클레버리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제외하라는 목소리까지 높이는 중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클레버리는 큰 기대를 받았다. 폴 스콜스가 떠난 중원을 책임질 카드로 모예스 감독은 마루앙 펠라이니와 클레버리를 택했다. 두 선수를 중원에 두고 경기를 풀어갈 생각이었지만 클레버리는 아직까지 모예스 감독의 전술에서 겉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르티네스 감독은 1500만 파운드(약 266억 원)로 클레버리를 데려오겠다는 생각이다. 이미 3시즌 전 임대 신분인 클레버리를 활용해 강등을 면했던 좋은 기억을 떠올린 마르티네스 감독은 맨유보다 에버튼에 더 적합한 선수라고 평가를 내렸다.
다만 이 매체는 모예스 감독이 클레버리를 쉽게 내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며 협상 난항을 예상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클레버리 ⓒ 맨유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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