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시즌 첫 골을 터뜨린 정대세에 힘입어 수원이 연패를 끊어냈다.
수원삼성 블루윙즈는 30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5라운드에서 정대세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패 부진에 빠졌던 수원은 정대세의 시즌 첫 골로 간신히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값진 승점3을 추가한 수원은 2승1무2패(승점7)를 기록해 11위에서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지난주 시민구단 성남FC에 패한 뒤 선수 대거 교체를 예고했던 서정원 감독은 로저와 배기종, 김은선, 최재수, 구자룡 등을 처음 선발로 내세우면서 변화를 시도했다.
서정원 감독의 생각은 좀처럼 그라운드에서 실현되지 않았다. 항상 패스를 강조하지만 이번에도 수원의 패스는 하프라인 밑에서 주로 돌았고 상대 진영에서는 매끄러움을 잊었다.
슈팅도 경기 초반 로저와 배기종의 오버헤드킥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위협을 주지 못했다.
서정원 감독도 답답했는지 후반 들어 홍철과 정대세를 투입하며 다시 예전 주전들에게 기회를 줬고 종료 4분 전에야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41분 정대세는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슈팅한 볼이 부산 이범영 골키퍼에 막혀 나오자 쇄도해 밀어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이기긴 했지만 이번에도 답답함을 풀어내기엔 역부족인 수원의 경기력이었다.
한편 앞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남FC의 경기는 각각 0-0,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정대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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