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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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월요일 야구…새 시즌 순위 싸움 변수

기사입력 2014.03.30 10:44 / 기사수정 2014.03.30 10:4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5년 만에 부활한 ‘월요일 야구’가 새 시즌 판도를 흔들 변수로 떠올랐다.

2014 프로야구가 막을 올렸다. 새 시즌 예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월요일 경기를 치른다는 것이다. 오는 9월 인천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국내에서 치러지는 대회이기에 프로야구 중단이 불가피하다. 때문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주말 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될 경우 무조건 월요일에 편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대 9연전을 치르는 팀이 발생할 수 있다.

개막전부터 우천 취소 경기가 생겼다.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개막전은 비로 취소됐다. 롯데는 다음 주 주중 시리즈에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하지만 한화는 상황이 다르다. 한화는 시즌 초부터 부담스러운 8연전 일정을 치르게 됐다.

8연전은 여러모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체력과 선수 운용 등 긴 연전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해졌다.

29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만난 넥센 염경엽 감독은 “월요일 경기가 올 시즌의 큰 변수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염 감독은 “긴 연전을 치를 경우, 팀 운영적인 측면에서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가 있는 팀과 선수층이 두터운 팀이 유리할 것”이라면서 “6선발이 투입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엔트리 조정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염 감독은 “선수들은 다소 긴장된 상태에서 개막전을 맞는다. 경기를 치르면서 긴장도 풀리고 몸 상태도 적응한다. 선수들이 정규시즌에 적응하려면 10경기 정도 치러야 한다. 하지만 개막하자마자 8연전을 치르면 치질 것”이라고 덧붙여 전했다.

개막전부터 한화가 쉽지 않은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하지만 남의 일이 아니다. 나머지 구단도 긴 연전을 소화할 준비를 해야 한다. 5년 만에 부활한 ‘월요일’ 경기가 올 시즌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우천 취소된 잠실 구장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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