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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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장타율 1위 두산, 2014 개막전부터 터졌다

기사입력 2014.03.29 17:19 / 기사수정 2014.03.29 17:56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개막전부터 펑펑 터졌다. 두산 홈런포가 LG 상대 개막전 5연승을 만들어냈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개막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홈런만 3개가 나오면서 LG 마운드를 맹폭했다. 더불어 1990년 이후 LG 상대 개막전 5연승 기록을 수립했다.

출발이 좋다. 이종욱과 손시헌, 최준석이 FA로 빠져나갔지만 두산 타선은 힘이 있었다. 개막전부터 3개의 홈런포를 날리며 여전한 장타력을 자랑했다. 이날 두산은 5점을 전부 홈런으로 뽑아냈다. 2회 양의지가 김선우를 상대로 2014프로야구 1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한 팀에서 뛰었던 LG 김선우의 138km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05m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양의지의 홈런은 신호탄에 불과했다. 3회에는 호르헤 칸투가 역시 김선우를 상대로 한국 프로야구 공식경기 개막전 첫 홈런을 때려냈다. 김선우의 슬라이더는 칸투의 방망이에 걸린 뒤 중견수 박용택의 머리 위를 훌쩍 넘어가는 3점 홈런으로 이어졌다. 두산은 이 홈런으로 1-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4-3으로 뒤집었다.

5회에는 오재원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개인 통산 9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선배 류택현을 상대로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렸다. 높이 솟은 타구는 그대로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는 115m로 기록됐다. 두산은 이 홈런에 힘입어 5-3으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두산은 지난 시즌 팀 홈런 95개를 기록했다. 팀 100홈런을 넘긴 넥센(125개), SK(124개), 삼성(113개)에 밀려 4위였다. 그러나 홈구장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잠실구장임을 고려하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였다. 팀 장타율은 0.420으로 리그 1위(전체 평균 0.388)였다. 개막전부터 화끈했던 두산 방망이, 올 시즌도 폭발할 기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두산 양의지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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