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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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 넥센 밴헤켄, 개막전 첫 승 신고

기사입력 2014.03.29 17:29 / 기사수정 2014.03.29 22:30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문학, 임지연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투수 앤디 밴헤켄이 경기 초반 위기를 딛고 첫 개막전 승리투수가 됐다. 

밴해켄은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밴헤켄의 호투와 타선의 힘을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 

밴헤켄은 1회에만 볼넷 2개를 내줬다. 톱타자 김강민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밴헤켄은 박재상과 최정을 범타로 처리한 후 상대 4번타자 루크 스캇에 다시 볼넷을 내줬다. 위기에서 후속타자 이재원에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때 좌익수 로티노가 정확한 홈 송구로 실점을 막아냈다.

2회도 어려웠다. 밴헤켄은 박정권, 나주환의 안타와 정상호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에 몰렸다. 위기에서 밴헤켄은 박진만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김강민의 투구 강습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1-0에서 3회말을 시작한 밴헤켄은 상대 ‘4번타자’ 루크 스캇에 한 방을 허용했다. 밴헤켄은  박재상과 최정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후 스캇과 마주했다. 앞선 맞대결에서 스캇에 볼넷을 내줬던 밴헤켄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41km 직루를 던졌으나,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져 동점을 허용했다.

실점 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따. 밴헤켄은 4회 나주환과 박진만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5회에는 SK 상위 타선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밴헤켄은 1사 후 이재원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박성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성훈은 첫 상대 방정권에게 우월 2점 홈런을 허용해, 밴헤켄의 실점이 늘어났다. 하지만 승리투수가 되기엔 충분했다.

밴헤켄은 처음 개막전 마운드에 올랐다. 그동안 넥센의 개막전 선발투수는 또다른 외국인투수 나이트의 몫이었다. 넥센은 밴헤켄에게 개막전을 맡겼다. 염경엽 감독은 “밴헤켄과 나이트 둘 다 SK전에 안 좋았다. 그래도 밴헤켄이 SK전 성적이 좋았다”면서 “개막전뿐만 아니라 다음주 그리고 향후 일정을 살펴볼 때 밴헤켄이 먼저 나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밴헤켄을 선택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경기 초반 SK 타선과 마주해 고전하던 밴헤켄은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해 실점을 막으며 안정을 찾았다. 야수들의 호수비도 밴헤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밴헤켄은 6피안타(1피홈런)과 볼넷 2개를 내줬으나 2점만 내주며 시즌 첫 승을 얻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밴헤켄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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