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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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100'…골 이상의 활약, 손흥민의 특별한 숫자

기사입력 2014.03.27 11:11 / 기사수정 2014.03.27 14:2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94와 100. 두 개의 숫자가 손흥민(레버쿠젠)의 기록에 등장했다.

손흥민은 시즌 11호골을 신고했다. 27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의 골문을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열며 팀의 3-1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손흥민의 맹활약은 인정받았다. 단지 골 뿐만이 아니었다. 각종 수치들은 손흥민의 가치를 대변하는 보증수표로 눈길을 끈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레버쿠젠-아우크스부르크 간의 경기 리포트를 정리했다. 여기에서 손흥민은 평점 8.3을 받았다. 양 팀 통틀어 두 번째에 해당하는 고평점이다.

경기 기록에서도 빛이 났다. 이날 왼쪽 날개로 출전한 손흥민은 패스정확도에서 94%를 기록했다. 그라운드를 밟은 레버쿠젠 선수들 중에 가장 높다. 안정적인 패스가 주를 이루는 수비수들도 앞지른 수치다. 손흥민 다음으로 높은 정확도(93%)를 기록한 에미르 스파이치를 제외하고는 대다수 90%를 넘지 못한 점은 손흥민의 패싱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또한 손흥민은 공중볼 탈취율에서도 100%를 기록했다. 발 뿐만 아니라 공중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는 증거다. 전방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손흥민은 탄력 있는 헤딩을 연출하기도 했다. 전반 25분에는 헤딩 경합을 벌이다 수비수에게 가격을 당하기도 했다. 파울이 선언되기는 했지만 공을 머리에 정확히 맞혀 연결한 손흥민의 헤딩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이외에도 손흥민은 47번의 볼터치를 기록했고 3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등 공격 첨병 역할을 해냈다. 득점은 후반 35분에 나왔다. 율리안 브런트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침투해 수비진을 붕괴시켰다. 왼쪽 골라인 부근까지 드리블한 손흥민은 수비수 한 명을 달고서 각도를 무시하는 왼발 슈팅으로 골문 반대편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손흥민 (C) 채널 더 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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