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스날이 종료 직전 통한의 자책골을 내주면서 스완지 시티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스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와의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종료 직전 마티유 플라미니의 자책골로 2-2 무승부에 그쳤다.
지난 주말 아르센 벵거 감독의 역사적인 아스날 부임 후 1000번째 경기를 최악의 날로 만들었던 아스날은 뒤늦게 벵거 감독에게 축하 선물을 건네려 했지만 다 잡았던 승리를 자책골로 놓쳤다.
아스날은 첼시전 대리 퇴장의 불운을 겪었던 키어란 깁스와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이 징계가 철회되면서 나란히 경기에 나섰다. 두 선수가 공수를 책임진 가운데 지루와 산티 카솔라 등이 공격 선봉에 나섰다.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11분 만에 스완지의 공격수 윌프레드 보니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면서 끌려갔다.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보니와 공중볼 싸움에서 패한 것이 컸다.
첼시전 패배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스완지에게도 기선을 내주면서 연패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벵거 감독은 후반 루카스 포돌스키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포돌스키가 들어가면서 주도권을 가져온 아스날은 후반 28분 포돌스키의 동점골에 이어 1분 뒤 지루의 역전골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포돌스키는 정확한 땅볼 크로스로 지루의 역전골을 도우며 1골 1도움을 올렸다.
승리가 유력하던 아스날은 후반 추가시간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 수비 과정에서 수비진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페어 메르테자커의 태클이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골키퍼와 플라미니 몸 맞고 들어가면서 다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벵거 ⓒ 아스날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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