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아스날 '대리 퇴장' 오심 인정…깁스 징계 철회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첼시와 아스날전에서 나온 대리 퇴장에 대해 오심을 인정했다.

FA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2일 열린 첼시와 아스날전에서 불거진 판정 논란에 대해 고개 숙여 오심을 인정했다.

흔히 볼 수 없는 장면이 나왔다. 전반 15분 아스날의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은 첼시의 에당 아자르가 시도한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했다. 안드레 마리너 주심은 당연하게 휘슬을 불었지만 정작 레드카드는 챔벌레인이 아닌 키어란 깁스에게 내밀었다.

퇴장 명령을 들은 깁스는 주심에게 항변했고 챔벌레인도 자신이 파울을 했다고 강조했지만 주심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엉뚱하게 수비수 한 명을 잃은 아스날은 수비에 큰 문제를 일으켰고 이후 첼시에 3골을 더 내주면서 0-6 대패를 당했다.

아스날은 경기 후 대리 퇴장에 대해 크게 분노했고 FA에 항의했다. FA도 의례적으로 마리너 주심의 오심을 인정하며 깁스의 퇴장을 번복했다. 더불어 챔벌레인의 행동도 즉각 퇴장 명령을 내리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 스완지 시티전에 챔벌레인도 출전 가능해졌다. 

한편 FA는 오심을 인정하고도 마리너 주심을 오는 30일 사우스햄튼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배치해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깁스 ⓒ 아스날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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