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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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래훈 3점 4방' LG, 접전 끝 KT 꺾고 기선제압

기사입력 2014.03.22 15:57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정규시즌 1위 팀은 역시 강했다. LG가 KT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과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3-58로 승리했다. 데이본 제퍼슨이 팀 내 최다인 18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그러나 가장 실속있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박래훈(12득점)이었다. 3점슛 4개를 던져 전부 집어넣었다. 이 3점슛이 전부 승부처였던 3,4쿼터에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LG는 1쿼터부터 KT를 거세게 몰아부쳤다. 김종규와 문태종, 제퍼슨이 버틴 LG의 높이는 KT가 넘기 힘든 벽이었다. 게다가 1쿼터 중반 전창진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연속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당했다. LG가 쉽게 1차전을 가져가는 듯했다. 

KT는 LG 김종규와 김시래가 빠진 2쿼터 점수 차를 크게 좁혔다. 전태풍과 아이라 클라크가 활약했다. 2쿼터 전태풍이 7득점, 클라크가 5득점을 기록했다. 2쿼터 종료 30여초를 앞두고 김우람이 클라크의 스크린을 받아 3점슛을 집어넣으면서 점수는 26-30까지 좁혀졌다.

반면 LG는 2쿼터 13차례 야투시도 가운데 2점슛 3개만 득점으로 이어졌다. 리바운드에서 11-10으로 우위를 점했지만 턴오버 4개와 파울 관리가 아쉬웠다. 2쿼터 KT에 자유투 6개를 내줬다. 여기서 5점이 나왔다.

3쿼터 첫 공격에서 전태풍이 자유투 3개를 얻어냈다. 이 자유투가 모두 림을 통과하면서 점수 차는 1점. KT는 이어진 수비에서 가로채기에 성공한 뒤 송영진의 3점슛으로 32-30, 역전했다. 송영진은 다음 공격에서 다시 한 번 3점슛을 꽂았다. 조성민까지 3점슛을 터트리면서 40-33까지 도망갔다.

LG는 박래훈의 3점슛과 제퍼슨과 김종규의 자유투 득점으로 차근차근 점수 차를 좁혔다. 3쿼터 종료 20초 전 제퍼슨의 속공 득점으로 47-47 동점이 됐다. 4쿼터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팽팽하던 흐름을 깬 주인공은 LG 박래훈이었다. 박래훈은 3점슛 두 방으로 팀에 4점 차 리드를 안겼다.

KT는 조성민의 3점슛과 클라크의 파워풀한 덩크슛으로 다시 추격했다.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58-59를 만들었다. 하지만 LG가 체력과 높이에서 우위에 있었다. 제퍼슨과 김종규의 자유투로 63-58까지 달아났다. 남은 시간은 약 12초, 여기서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전자랜드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KT는 전창진 감독이 1쿼터 퇴장당하는 등 악조건 속에서 선전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편 역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전 진출 확률은 73.5%(25/34)였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LG 박래훈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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