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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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마운드 오른 윤석민, 깔끔한 시작…구속은 아직

기사입력 2014.03.16 05:02 / 기사수정 2014.03.16 05:2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볼티모어맨’ 윤석민이 메이저리그 첫 시범경기에 등판을 마쳤다.

윤석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 1-1로 맞선 7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윤석민은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양키스 타자들과 맞서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윤석민은 첫 타자에 좌전안타를 맞았다. 라몬 플로레스에게 던진 2구 89마일(약 143km) 바깥쪽 낮은 공이 그대로 통타당한 것. 시작부터 안타를 맞았음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윤석민은 후속타자 메이슨 윌리엄스를 초구 89마일 빠른 공으로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카일 롤러를 상대로 85마일 슬라이더에 이어 84마일(135km) 변화구로 2루 땅볼을 이끌어 내 첫 시범경기 등판을 마무리했다.

총 투구수는 11개였다. 그 중 스크라이크는 8개.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윤석민은 지난달 볼티모어와 계약을 했다. 계약이 늦게 이뤄진데다, 비자 등 남은 문제를 해결하느라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때문에 패스트볼 구속은 아직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지만, 변화구의 움직임은 좋았다.

윤석민 역시 현지 인터뷰를 통해 “컨트롤은 기대했던 것보다 좋았다. 패스트볼도 예상보다 2마일 정도 빨랐다”면서 “아직 부족하지만 어깨 등이 많이 좋아졌다. 10일 정도 지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볼티모어는 윤석민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7회말 2-1 역전에 성공했다. 윤석민은 1이닝을 던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구원승을 기록, 기분 좋은 출발을 열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윤석민 ⓒ 볼티모어 오리올스 트위터]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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